‘교복이 비싸다?’ 나눔 장터는 천 원

입력 2014.02.21 (07:42)

수정 2014.02.21 (08:20)

<앵커 멘트>

새 학기를 앞둔 학생이나 학부모님들, 수십만 원대 교복 구입이 큰 부담이 될텐데요,

입던 교복을 기증받아 천 원대에 판매하는 교복 나눔장터가 잇따라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수레에 담겨 대형 세탁기로 향하는 헌 교복들, 깨끗이 빨아, 다림질까지 해놓으니, 감쪽같이 새 교복으로 탈바꿈합니다.

이렇게 말끔하게 세탁된 교복이 내걸린 곳은 구청 체육관, 학부모와 학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각 학교를 통해 기증받은 교복을 싸게 나눠 입자는 장터가 열린 겁니다.

나눔장터에서는 이러한 중고 교복을 단 돈 천원에서부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천 2백여 벌의 중고등학생 교복이 1시간여 만에 동이 났습니다.

2,30만 원에 달하는 교복 구입이 부담이 됐던 학부모들은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정(학부모) : "교복값이 좀 비싸가지고 부담이 많이 됐는데 여기 오니까 좋은 물건을 구입하게 되서 좋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교복이 작아진 학생들에게도 나눔장터는 인깁니다.

<인터뷰> 배유진(창동중 3학년) : "여기서 5천원 이내로 싸게 해준다길래 동생한테 교복도 물려줄 겸 해가지고 왔어요."

이같은 교복 나눔장터는 서울 각 자치구마다 잇따라 열립니다.

영등포구과 동작구는 오늘까지 이틀 동안 관내 중고등학교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양천구도 오늘 구청 대강당에서 교복과 학용품 나눔장터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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