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이제는 관객 천만을 돌파할 기셉니다.
만화 영화로선 매우 이례적인데요,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과연 뭘까요?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을 디디자 얼음이 쪼개지고, 팔을 뻗자 거대한 왕국이 세워집니다.
과거의 두려움을 떨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순간, 폭발하는 감정.
이 노래를 우리말로 부른 배우도 공감합니다.
<인터뷰> 박혜나(우리말 버전 노래) : "너무나 놀랍도록 잘 표현돼 있어요. 말하듯이, 있는 감정을 느끼듯이 표현하는 게 뮤지컬이구나. "
영화 속의 뮤지컬은 무대의 제약을 뛰어넘습니다.
시간도 장소도 넘나들며 드라마를 함축해냅니다.
실제로 브로드웨이 인기 배우와 작곡가를 영입해 완성도를 높인 이 영화.
특히 우리나라에서 반향이 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흥행, 그 힘은 뮤지컬의 대중화입니다.
<인터뷰>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 "우리나라 관객들도 뮤지컬을 익숙하게 보고 그러다 보니 뮤지컬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애니메이션, 즉 영화관에 뮤지컬적 재미를 담고 있는 콘텐츠에 더욱 열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난해 문화 콘텐츠 가운데 가장 높은 25% 성장한 뮤지컬의 인기는, 국내 첫 천만 관객 만화 영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