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2관왕은 여자 쇼트트랙의 박승희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박승희는 어떤 선수인지 유원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5백미터에서 두 번이나 넘어지면서도 감동의 레이스로 대표팀에 첫 동메달을 안겨준 박승희.
이 때 얻은 부상으로 천 5백미터 출전도 포기해야 했던 오뚝이 박승희가 결국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승희 : "심석희 선수가 축하한다고 했고 저도 석희는 아직 어리니까 좋은 경험 됐을 거라고 얘기해 줬어요."
2007년 중학생 때 이미 국가대표에 뽑힌 박승희.
여자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한 개도 못 딴 밴쿠버에서도 박승희는 두 개의 동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언니 박승주, 남자 쇼트트랙의 동생 박세영과 함께 세 남매가 모두 올림픽에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승희.
<인터뷰> 박승희 : "4년 전에는 막내였고 지금은 위에 있는데요. 저도 4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경험도 쌓였기 때문에..."
오랜 대표선수 경력에도 불구하고 특급 신인 심석희에 가려져 있던 박승희가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