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톡톡] ‘아토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4.02.25 (06:47)

수정 2014.02.25 (08:32)

<앵커 멘트>

낫기 어려운 병일수록 병에 대한 오해도 참 많은데요. 오늘은 아토피에 대한 궁금증 제대로 풀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피부과 이승헌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선생님 우선 아토피란 어떤 병인가요?

<답변>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하며 가려움을 동반하는 만성재발습진질환으로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병터의 분포와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개는 성인이 되면서 호전되지만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다양한 접근을 통해 장기간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질문>
아토피는 크게 소아와 성인 아토피로 나뉘는 거 같은데 소아는 유전이고 성인이 돼서 나타나는 아토피는 스트레스 때문이다-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답변>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을 가지고 계시던 분이 성인이 된 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성인아토피피부염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소아 아토피 피부염, 성인 아토피 피부염 모두 유전요인, 피부장벽기능과 면역체계의 이상, 환경요인과 스트레스 등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발생합니다.

<질문>
아토피 증상 중에 가장 괴로운 것을 꼽으라면 역시 가려움입니다.

그렇다보니 여러 민간요법이 많아요. 녹차, 어성초, 숯 달인 물을 바르기도 하고 얼음팩을 대고 있기도 하고.. 실제로 평상시 많이 가려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
대부분의 민간요법들은 모든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지는 않고 효과가 있다 해도 일시적일 뿐이며 피부에 자극을 주어 아토피 피부염을 되려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권장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장 기본은 보습입니다.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의 사용을 통해 피부장벽기능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순면 재질을 입어야 하며 손발톱을 짧고 청결하게 관리하고 방 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간 복용이 가능한 항히스타민제를 시기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또 중요한 것이 씻는 것이에요. 아토피 피부염 환자분들은 어떻게 씻어야 할까요?

<답변>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목욕을 어떻게 하는냐입니다.

땀이나 자극물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샤워를, 치료목적으로 피부보습을 위해 목욕을하면 좋습니다.

목욕은 매일 하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로 10~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나서 물기를 씻어내는 즉시(3분 이내)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생활습관들을 교정을 하면서 또 동시에 당연히 하게 되는 것이 치료잖아요.

그리고 아토피 치료하면 스테로이드 약물치료가 떠오르고 스테로이드하면 부작용이 먼저 걱정이 되는데요.

부작용 걱정 없이 아토피에만 효과 만점이 될 수 있는 치료가 있을까요?

<답변>
보습제나 면역 조절제가 스테로이드와 유사한 치료효과가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양을 줄이고 면역조절제, 보습제, 항히스타민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환경적 악화 요인을 제거하면 대부분의 아토피 피부염은 조절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그리고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피부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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