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의 베이징은 지독한 스모그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데 이어 베이징 시는 공무용 차량 운행과 각종 회의 개최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기 오염의 주범인 시멘트와 제철 공장들이 잇따라 해체됩니다.
베이징 외곽의 허베이 성에서만 최근 일주일 사이 20여 곳의 굴뚝 공장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스모그엔 속수 무책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국제 기준치의 15배를 웃도는 40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가시 거리는 채 5백 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스모그 때문에 이렇게 마스크를 쓰는데 누구도 원하지 않은 일입니다.
지난 21일 발령된 주황색 경보가 계속되면서 베이징시도 오염 물질 줄이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공무원과 국영 기업의 관용차 운행은 물론 각종 회의 개최까지 엄격히 통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또 특별 감독반을 편성해 굴뚝 공장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불시 검사도 실시합니다.
기준치를 초과하면 생산을 중단시키고 폐쇄합니다.
베이징 시내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번 스모그는 오는 27일쯤이나 걷힐 것으로 예보돼 이 기간 한반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