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무성, 한 동해병기 비판 동영상 유포

입력 2014.02.25 (08:03)

수정 2014.02.25 (09:15)

<앵커 멘트>

일본 외무성이 동해 병기 확산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배포했습니다.

영어는 물론 한국어로도 제작해 유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일본해'라는 명칭이 20세기 초반에서야 일반화됐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도 대부분 18세기부터 '일본해'를 사용해왔다는 것입니다.

<녹취> 일 외무성 동영상 : "유라시아 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 해역을 일본해라고 이름붙인 나라는 일본이 아닙니다."

지리적으로 봐도 일본해로 사용하는 것이 맞다며 유사한 해외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또 공신력을 갖춘 국제기구들도 일본해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세계적으로 쓸데없는 혼란만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일 외무성 동영상 : "국제해사기구, 국제민간항공기, 유니세프, 유네스코 등 모든 국제 기관이 일본해라는 단독 호칭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006년 당시 제작된 동영상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내용도 알기 쉽게 재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영상을 영어와 한국어로도 재제작해 유포할 방침입니다.

이번 동영상 공개는 미국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의 동해 병기 노력에 대해 일본 정부의 초조함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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