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귀찮다는 이유로 유아용 보호장구, 카시트를 쓰지 않는 운전자분들 계시나요?
어린아이들이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났을 때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와 어린이집 승합차가 정면 충돌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 살과 두 살배기 어린아이 두 명이 크게 다칠 만한 충격이었지만 둘 다 멀쩡했습니다.
유아용 카시트를 착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카시트는 정말 의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다들 무사했던 것 같아요."
한 남성이 취학 전 어린아이를 운전석 옆 자리에 그냥 태웁니다.
또 다른 운전자 역시 차에 카시트가 있지만 아이들을 카시트에 앉히지 않습니다.
<녹취> 운전자 : "(카시트 있는데 잘 안 쓰시는 거예요?) 애들이 몸집이 좀 커서 애들이 잘 안 앉으려고 하죠."
몸무게가 25킬로그램 이하인 어린이는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지만, 실제 착용률은 40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선진국의 절반도 안됩니다.
어린아이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고를 당하면, 몸이 튕겨 나가는 등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인터뷰> 이정상(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 "유아용 시트를 착용할 경우에 사고 사망률을 70퍼센트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12세 이하 영,유아 어린이는 한해 80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