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계 빚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21조 3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보다 27조 7천억원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은행과 보험, 연기금과 대부업체 등의 대출과 신용카드 사용액을 더해 산출한 4분기 가계 신용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3분기보다 12조 원 가까이 늘어 일반 가계대출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 구매 수요가 회복된 데다 생애최초주택대출 등 공적기관의 대출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대출 기관별로는 은행과 비은행, 기타금융기관 등 모든 부문에서 3분기보다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가계 빚 규모는 통계를 처음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에 464조 원으로 출발했습니다.
2005년 1분기에 500조 원에 근접했고, 이후 매년 6~11% 가량 늘어 8년 만에 1000조를 돌파한 겁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