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성년자에 대해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이끌었던 LA시가 한 발 더 나아가 식당과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 흡연 금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의회 전제회의 통과가 확실시돼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듯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을 배터리로 가열해 수증기 형태로 흡입하는 방식.
업자들은 일반 담배보다 유해 화학물질이 적고 니코틴 의존도를 떨어뜨린다고 광고를 해왔습니다.
특히 호기심 많은 청소년층을 노린 마켓팅은 사회적인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인터뷰> 폴(할리우드 고교 교장) : "직접 청소년을 겨냥한 전자담배는 불길한 느낌을 줍니다. 초콜릿이나 젤리,솜사탕 향을 가미한 마케팅은 분명 잘못된 겁니다."
두 달 전 청소년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 LA시는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의회 보건소위는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공공장소 흡연을 금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시 검사장도 참석해 힘을 실었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퓨어(LA시 검사장) : "전자담배를 필 때 내뿜는 연기는 휘발성 유기농 물질과 중금속 성분,그리고 많은 양의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조례안이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술집,식당 등 실내업소는 물론 공원이나 해변,휴양지 등 실외장소에서도 전자담배를 필 수 없습니다.
시카고에 이은 LA시의 조치는 전자담배 흡연 규제를 미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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