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에서 가장 드리블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선수가 KT의 전태풍인데요.
전태풍이 선보이는 NBA급 드리블의 비밀,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태풍은 화려한 드리블로 프로농구 코트를 누빕니다.
드리블로 상대를 속인 뒤 이름처럼 태풍같이 돌파합니다.
NBA 스타였던 드리블의 대가 앨런 아이버슨을 연상시킵니다.
<녹취> 전태풍 : "앨런 아이버슨 선수 좋아요. 똑같이 따라하고 싶어서"
마치 양손잡이처럼 드리블 할 땐 양손을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이동 방향과 반대로 향하는 척하고, 천천히 가다가 갑자기 속도를 높입니다.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속이는 동작은 알고도 못 막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조성민 : "일단 페이크 동작에서 눈이 이만큼 커져요. 빨라요 슬로우, 퀵 리듬이 좋아서"
전태풍은 어릴 적부터 공 없이 연습하며 드리블 잘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습니다.
춤을 추는 것 같은 동작으로 리듬을 익혀 NBA급 드리블을 구사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전태풍 : "걸어갈 때도 눈 감고도 연습, 불 끄고도 연습해 엄마에게 혼났어요."
한편, 경기에서는 LG가 동부를 꺾고, 9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