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은 미세먼지가 사라질까 기대했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예보가 빗나갔습니다.
한때 해제됐던 서울에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가 또다시 내려진 건데요.
내일은 사라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8일째 이어지는 뿌연 스모그, 옅어지나 했던 미세먼지가 또다시 도심을 뒤덮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해제됐던 서울의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도 오후에 다시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수영(서울 영등포구) :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한데 여전히 뿌옇고 해서 좀 답답한 것 같아요"
동해안과 영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는 평소 2~4배, 약간 나쁨에서 나쁨 단계까지 올랐습니다.
어제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가 사라져 오늘 전국이 '보통' 수준을 되찾겠다고 예보했고, 오늘 오전까지도 호남과 제주만 '약간 나쁨'으로 예보했습니다.
당일 예보마저 빗나간 것입니다.
국내 머물던 미세먼지마저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겁니다.
<녹취> 손정석(국립환경과학원) : "바람이 다소 약해져 중부와 호남지방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해 해소 시기가 지연되는 것이 영향입니다."
내일은 오전까지 서해안에 '약간 나쁨'이 이어지겠지만, 낮부터는 깨끗한 동풍이 들어와 미세먼지가 사라진다는 게 환경과학원의 예보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5mm 정도의 봄비가 내리겠고, 밤부터는 동해안에 비나 눈이 옵니다.
강원 산지에는 최고 5cm의 봄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