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월드컵의 나라 브라질에서 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됐습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작은 통일'을 실천한 셈입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빈민가 청소년팀과 한국 청소년들의 모래밭 축구가 펼쳐집니다.
탈북 청소년과 남한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팀. 브라질팀을 이기긴 힘겨워 보입니다.
<인터뷰>최 광(탈북 청소년):"브라질 삼바축구의 매력이랄까, 피지컬, 발재간이 너무 좋아서 정말 축구의 나라 선수들이라는 게 느껴져요."
축구를 통해 하나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남과 북의 청소년들.
펠레와 네이마르를 배출한 산토스팀에서도 한 수 배웁니다.
브라질 동포들은 고국에서 온 아들, 딸들을 따뜻이 맞았습니다.
서먹하던 남과 북, 동포 청소년들은 그렇게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마르셀로(브라질 동포 청소년):"함께 하는 게 너무 좋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한국 사람이고, 남과 북이라는 차별은 없습니다."
남북 청소년과 이민 세대들은 손을 맞잡고 통일을 목놓아 외쳤습니다.
<녹취> 통일을 위한 우리의 약속:"우리는 2014년 2월 브라질에서 이룬 작은 통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녹취>"화이팅~~"
축구원정대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남과 북의 청소년들은 지구 반대편 이곳 브라질 땅에서 통일의 초석을 다짐하며 작은 통일을 실천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