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신당 창당·무공천’ 전격 선언

입력 2014.03.02 (21:01)

수정 2014.03.02 (22:56)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지방선거를 불과 석 달 앞두고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새 당을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지방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먼저,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표 40분 전에 긴급 통보된 기자회견에서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정강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당헌당규를 새롭게 마련해서 새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신당 창당의 명분으로는 지방선거 승리와 함께 대선에서의 정권 교체를 내세웠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실현한다."

신당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친노 진영의 대표격인 문재인 의원과 최고위원들에게 합의 내용을 알리고 추인을 받았습니다.

안철수 위원장도 공동 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합의에 대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양측은 이달말까지 신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5대 5의 비율로 신당 추진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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