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스커드C 미사일’…정부 “심각한 도발”

입력 2014.03.04 (06:12)

수정 2014.03.04 (07:56)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주에 이어 어제도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미사일이 일본 방공식별구역까지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북한 영해를 넘어 공해상까지 날아갔습니다.

지난달 27일 발사한 스커드-B 보다 사거리가 긴 스커드-C로 추정됩니다.

어제 오전 6시 19분, 원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130k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며 500km를 넘어섰고,

최종 탄착지점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안쪽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선이나 민간 항공기에 대해 대피할 것을 경고하는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비정상적인 군사행동으로서 국제 항행질서와 민간인 안전에도 심대한 위협을 주는 도발적 행위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별도의 대응책을 검토중입니다.

그러나 화전양면의 이런 도발적 무력시위는 당분간 이어갈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어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미사일부품 공장 시찰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과 국제사회에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한 반발을 보여주는 그런 차원에서 저강도 무력시위의 수준을 조금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부산항에는 미군의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 함과 지휘함인 블루리지 함이 입항해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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