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리스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현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홍명보호에 처음 합류한 박주영은 밝은 표정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며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아테네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주영에게 홍명보호 첫 승선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동료와도, 코칭 스태프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립니다.
굵은 빗줄기속에 진행된 훈련 내내 웃음띤 얼굴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원톱으로 나선 전술 훈련에선 측면의 이청용과 발맞추며 골을 돕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축구대표팀) : "특별하게 어색하거나 그런 건 없는데, 이 선수들한테 좀 잘 맞추고..."
이미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은 박주영의 합류가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홍정호(축구대표팀) : "(주영이 형은)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고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잘할거라 믿고 옆에서 잘 도와서 좋은 경기하도록 할게요"
그리스전을 통해 사실상 월드컵 출전 최종 명단이 가려지는만큼 박주영은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축구대표팀) : "저한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알고 있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코칭 스태프들이 원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리스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축구대표팀도 대표 공격수로서 자질을 입증해야하는 박주영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