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겨야 할 상대’ 알제리의 축구 열기!

입력 2014.03.07 (21:48)

수정 2014.03.19 (15:25)

<앵커 멘트>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리가 꼭 이겨야하는 아프리카의 알제리는 상대적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는 팀인데요,

알제리는 축구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가 뜨겁습니다.

알제리에서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 건너편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알제리는 로마 시대부터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입니다.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고향인 알제리는,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도 온 국민이 축구를 사랑하는 나랍니다.

축구화가 없어도, 골대가 없어도 거리 곳곳은 축구 열기로 넘칩니다.

<인터뷰> 사브르(알제리 시민) : "모든 알제리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합니다. 월드컵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시할 겁니다"

프로 축구 경기가 열릴 때면 경찰 1개 대대가 넘게 배치될 정도로 뜨거운 응원 열기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한국 2대 1로 이긴다! 두고 봐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알제리는 이미 월드컵 열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을 배출한 나라답게 축구에 대한 자부심도 강합니다.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알제리는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아델 하지(축구협회 직원) : "어렵게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국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16강이 목표입니다"

지단과 카뮈 등 세계적인 인물들을 배출한 알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돌풍을 꿈꾸고 있습니다.

알제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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