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4년 만에 벌어진 오늘 대한의사협회 집단 휴진에서 동네 의원 참여율은 29%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불편을 겪은 환자들도 있었지만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었죠?
<리포트>
오늘 의사협회 집단 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은 10곳 가운데 3곳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참여율이 당초 의사협회에서 예상했던 70% 수준에 미치지 못해 우려했던 의료계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동네 의원들을 전수 조사 한 결과 전국 2만 8천6백 곳 가운데 8천3백 곳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휴진율이 19.7%, 광주가 10%, 전북 2.4%로 비교적 낮았고 부산이 54.5, 경남이 48.5%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참여율은 42%로 집계됐습니다.
전공의 협의회는 전국의 전공의 만7천 명 가운데 63개 병원에서 7200명이 집단 휴진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은 파업에서 빠진 만큼 대형 병원의 진료 차질도 크지 않았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하루 한시 파업을 벌인데 이어 내일부터 23일까지는 주 5일 40시간만 근무하는 준법 투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4일부터 엿새 동안은 또다시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입장은 단호합니다.
집단 휴진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는데도 정당한 사유없이 문을 닫은 의원들에는 의료법에 따라서 업무정지 처분 등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의사협회가 전면 파업을 예고한 24일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정간 물밑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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