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봄이 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정말 우리나라 산만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매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한지로 찍어낸 우리 산의 아름다움! 함께 보시죠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폭의 수묵화를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고...
분명 사진 작품이라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지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나면서 겨울 산의 서정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설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흰눈이 내려앉은 적막한 풍경은 계절의 끝자락에서 떠나는 겨울의 아쉬움을 한층 더해줍니다.
아예 한지를 주물러 더욱 입체감을 살린 작품들 앞에 서면 마치 산이 전시장 안으로 불려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국의 계곡이 있고 , 나무가 있고 , 바위가 있고 , 한국의 흙이 있습니다.
<인터뷰> 임채욱 (사진작가) : "한지의 결을 통해서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미묘한 부분을 표현했어요..."
북한산 인수봉 그 거대하고 웅장한 바위를 기어오르는 인간의 미약한 몸짓!
설악산에서 바라본 금강의 풍경!
때로는 안개 속에
때로는 구름 속에 갇힌 우리의 명산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속세의 부질없는 생각들을 내려놓으라고 끊임없이 속삭여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