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1,230만 건 또 유출…판매자 검거

입력 2014.03.11 (12:07)

수정 2014.03.11 (13:50)

<앵커 멘트>

KT 등 이동통신사와 금융기관 등에서 고객 정보 1230만 건이 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중국의 유통업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판매하거나 구매한 18명을 검거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부경찰서는 중국의 개인정보 유통업자로부터 제공받은 1230만 건의 개인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44살 문모 씨를 구속하고, 이를 구매한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컴퓨터 파일 형태로 보관 중이던 개인정보는 LG유플러스와 SKT, KT 등 이동통신 3사에서 유출된 420만 건과 금융기관 11곳에서 유출된 100만 건, 여행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출된 187만 건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문씨가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중국의 유통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입수한 개인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주소 등이 모두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씨는 입수한 개인정보를 나이와 성별, 거주지 등으로 가공해 구매자들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1살 권모 씨 등 구매자 17명은 이를 업체 상품 가입 유도와 대출권유 등에 활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 입수 경위와 피해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폴에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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