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운전자 한 명이 다치고, 뒤따라 오던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도 불이 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채 고랑에 처박혔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에서 49살 김모 씨가 몰던 4.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김 씨가 다쳤고, 25톤 화물차 운전자 오모 씨가 이를 피하려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서울 연세대학교의 한 연구소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26살 조모 씨 등 학생 십여 명이 대피하고, 정밀 기계와 벽면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8시 2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69살 박 모 씨의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박 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아버지 박 씨가 며느리와 말다툼을 하다 옷과 이불에 불을 붙여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그제 급식을 먹은 학생 6백여 명 가운데 17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식중독을 일으킬만한 식품은 없는 것 같다…. 그런 쪽으로 의심하는 것 같아요 보니까, 족발이 있었으니까."
보건당국은 급식물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