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 동해, 고지도 70점 한자리에

입력 2014.03.13 (06:40)

수정 2014.03.13 (07:56)

<앵커 멘트>

엄연히 우리 바다인 동해를 일부 국가에선 일본해라고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서양은 물론 일본 스스로도 동해는 한국의 바다였음을 확인해주는 지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도 막부 시대인 1810년, 일본 관리가 만든 지도입니다.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의 모습이 현재와 비슷할 만큼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즉 동해의 명칭을 당시 조선의 국호를 따서 조선해라고 표기해놨습니다.

30여 년 뒤 역시 일본에서 만든 또 다른 지도에도 동해는 분명히 조선해로 적혀 있습니다.

일본 스스로도 동해는 조선의 바다임을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서양인들도 마찬가집니다.

1760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지도를 보면, 동해가 우리 바다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나라의 섬으로 기록해 놓은 18세기 초반 지도도 있습니다.

이처럼 동해 표기와 관련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동서양 고지도 70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혜정 (경희대 혜정박물관장) : "보기만 해도 조선해라고 나와있지 않습니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읽어내면 됩니다. 딱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이게 우리의 바다였구나..."

박물관 측은 동해와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미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전시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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