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의 가입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자 전방위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체면을 구기는 걸 감수하며 진행자와 설전을 주고받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설과 풍자로 젊은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방송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출연했습니다.
영화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진행자의 곤란한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없이 응수합니다.
<녹취> 진행자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도발적인 질문이 이어지자, 진행자가 출연한 영화를 언급하며 농담으로 맞받아칩니다.
<녹취> 진행자
<녹취>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넷 독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자신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 프로그램, 이른바 '오바마 케어'에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섭니다.
이달 말로 가입 시한이 다가왔지만, 청년층 가입률이 목표치보다 저조하자 젊은층에 인기 높은 인터넷 방송에 체면도 안 차리고 나온 겁니다.
<녹취> 오바마 : "수백만 명이 이미 건강보험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 중에는 보험 적용을 못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홍보 효과는 즉시 입증됐습니다.
동영상 조회수는 하루 만에 6백만 건을 돌파했고 사이트 방문자의 96퍼센트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악관 측은 오바마케어 홍보를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인터넷방송 측과 물밑 협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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