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동계장애인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소치는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의 장입니다.
여러 장애를 안고 있는 선수들이 저마다 강점을 살려, 완주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폴대도 없이 오로지 다리에만 의존해 가파른 경사를 내려옵니다.
한쪽 다리가 없으면 양팔로 균형을 맞춥니다.
눈 속에 스키가 벗겨지고 넘어져도 포기는 없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것만으로도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인터뷰> 마틴 프랜스 : "폴대도 없이 경기를 해야하지만 이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전 행운아입니다. 전 제 자신에게 도전합니다."
남미 브라질의 스키 선수는 아스팔트에서 연습을 한 뒤 첫 동계 올림픽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처럼 장애를 잊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감동적인 레이스에 관중들도 뜨거운.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벤쿠버대회 5만여장을 넘어 이번엔 30만장의 티켓이 판매돼 역대 최다 입장권 판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인터뷰> 라니야(러시아 관중) : "장애인 경기를 처음 봤는데 굉장히 놀랍고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땀과 눈물, 환희가 어우러진 인간한계에 대한 도전의 장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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