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심석희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펼쳤던 극적인 역전 승부를 재현하며 세계선수권대회 4관왕에 올랐습니다.
러시아의 안현수도 통산 여섯 번째 개인종합 우승으로 남자 쇼트트랙 세계 1인자임을 입증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7바퀴를 돌아 쇼트트랙 마라톤으로 불리는 3천 미터 슈퍼 파이널.
심석희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폭발적인 질주를 시작합니다.
체력이 바닥날 법도 했지만 심석희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녹취> 장내 아나운서
지난 소치올림픽 당시 3천미터 계주에서 중국 선수를 제치는 모습을 연상시켰습니다.
폭발적인 질주를 보여준 심석희는 여자 천미터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천미터와 천오백미터, 그리고 3천미터 슈퍼파이널 우승.
심석희는 여자부 개인종합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라 진정한 쇼트트랙 여왕임을 입증했습니다.
3천미터 계주에서도 심석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중국 선수를 밀었다는 이유로 아쉽게 실격당했습니다.
빅토르 안, 안현수는 또 한 번 쇼트트랙 황제로 등극했습니다.
안현수는 천미터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종합 포인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통산 여섯 번째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