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해외 플랜트 수주나 설비투자를 하는 기업들에 외환보유액 가운데 100억 달러를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100억 달러를 기업들에게 빌려줘도 괜찮을 만큼 외환보유액 충분한 걸까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517억 달럽니다.
미국이 푼 달러를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면 신흥국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해 우리나라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외채 만기 연장이 안되고 외국인 투자자금은 빠져나갑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외채 1800억 달러, 석 달치 수입 대금 1400억 달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3분의 1인 1,200억 달러만 합쳐도 외환보유액보다 훨씬 많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위기시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따라서 외환보유액의 감소를 가져오는 기업들에 대한 외화 대출은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처럼 경제규모는 크지 않은데 자본이동은 완전히 자유로운 나라에서는 외환보유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