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송도 바이오연구단지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 고위공직자가 뇌물 혐의로 체포되면서 인천지역 정관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만 10명에 이르러 검찰 수사의 창끝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연구단지인 송도 BRC 예정지.
이 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뇌물 1억 여원을 받은 혐의로 인천시 2급 공무원인 조 모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녹취> 인천시 관계자 : "출근하셔서 자리에 앉아 계시고 조금 있다 오셨더라구요 검찰에서..."
조씨에게 뇌물을 건넨 사람은 송도 바이오 연구단지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이모 전 건축사업본부장.
검찰은 이 전 본부장이 지역 건설업체로부터10억 원대의 비자금을 건네받아 인천시 고위 공직자 등에게 뇌물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또 송영길 인천시장의 최측근이었던 김모 전 비서실장에게도 5억 원의 뇌물을 건넨 인물,
이 본부장을 중심으로 얽히고 섥힌 뇌물 고리에 그동안 구속된 사람만 10명에 이릅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저희들이 (지난해) 12월에 퇴사 조치 시켰거든요. 지금 나오는 건 다 그분이 인천에 있었을 때 일어났던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본부장이 관리한 것으로 추정되는10억 원의 비자금 중 용처가 확인된 금액은 1억 원 정도.
인천시 고위공무원 체포를 시작으로 비자금이 흘러갔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관계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 비자금 사건 수사를 시작한지 8개월쨉니다.
이번에는 검찰이 소문만 무성했던 비자금 사용처의 전모를 밝혀낼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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