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6)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채프먼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채프먼은 첫 타자이자 내셔널리그 타율 1위인 트로이 툴로위츠키(타율 0.405)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카를로스 곤살레스, 놀런 아레나도, 저스틴 모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직구의 최고 구속은 102마일(약 164㎞)에 달했다. 채프먼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채프먼은 지난 3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타구에 왼쪽 눈 위를 맞아 안면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수술 후 재활에 나선 그는 최근 두 차례의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8실점 할 정도로 난타를 당했으나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이전의 위력을 보여주며 우려를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