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붕괴 속 새 수색 방법 고심…시신 추가 수습

입력 2014.05.13 (21:04)

수정 2014.05.13 (22:08)

<앵커 멘트>

세월호 수색 작업이 나흘 만에 재개돼 시신 한 구가 수습됐습니다.

현장의 물살이 다시 빨라지고 있고 선체 내부 붕괴도 계속되고 있어서 구조팀은 새로운 수색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다시 잠수사들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은 모두 3차례.

오후 1시 반쯤,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단원고 학생 숙소였던 4층 배 뒤쪽 오른쪽 격실에 있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4층은 학생들이 단체로 탔던 곳으로 붕괴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구간입니다.

4층과 5층 진입 통제구역에만 학생과 교사 실종자 10여명 정도가 남아 있을 것으로 합동구조팀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의 고민은 무너지는 격실에 안전하게 진입하는 방법을 찾는 겁니다.

2인 1조로 입수해 한 명만 선체에 진입하던 방식을 바꿔,3인 1조로 들어간 뒤 1명이 무너진 벽과 장애물을 치우고 다른 1명이 격실에 들어가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무너지는 칸막이를 해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칸막이의 재질이라던가 조립형태라던가...실제 잠수사들에게 칸막이를 해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

내일부터는 사고 해역에 약한 비 소식이 있고 모레부터는 유속이 가장 빠른 '대조기'에 들어갑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28명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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