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때 이른 더위에 보양식 재료가 벌써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 보셨는데요.
오늘 구미의 경우 낮 기온이 31도를 기록했습니다.
한여름 같은 더위가 찾아왔는데요.
당분간 이런 여름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들어 처음 30도를 넘어선 대구.
땡볕 속에 도심의 도로는 타오르듯 이글거립니다.
거리는 이미 한여름풍경입니다.
시원한 옷차림에, 연신 차가운 음료를 마셔보지만, 더위를 물리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장규림(대구 달서구) : "5월인데 빨리 더위가 찾아온 것 같고, 햇볕도 굉장히 세서 그런지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서울 도심 속 분수대는 때 이른 피서지로 변했습니다.
양산을 쓰고, 손으로 가려가며 뙤약볕을 피해봅니다.
오늘 구미 31도, 대구 30.7도 등 동해안과 영남지방은 올 들어 처음 30도를 넘어섰고, 그 밖의 전국도 27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남서쪽에서 밀려온 더운 바람이 내륙지역을 달군 뒤 백두대간을 넘으며 더욱 뜨거워져, 동해안의 고온현상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는 기온이 낮겠지만, 한낮엔 여전히 25도 안팎까지 올라가 덥겠습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까지 우리나라는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맑은 가운데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여름더위는 모레 잠시 주춤하다, 금요일부터 다시 찾아옵니다.
또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다음달에도 예년보다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돼, 때 이른 더위는 곧장 여름 불볕더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