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안전과 복지를 강조하는 2기 서울시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서울시장 재선으로 야권내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 박 시장의 정치적 행보도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장 당선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통합의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승리는 낡은 것과의 결별이라면서 분열과 대립을 버리고 화합과 통합으로 시민의 행복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안전과 복지'를 강조하는 2기 시정 사업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시장은 4년간 안전 예산 2조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55개 재난유형별 초기 구조가능 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학거리가 먼 초등학교 3백곳에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노후 지하철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회복지사 2천명을 확충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천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복지 공약도 내놨습니다.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을 지원하는 등의 주거복지 정책도 공약했습니다.
그러나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추진사업들이 민간의 참여가 없으면 난항에 빠질 수 있고, 재개발을 억제하면서 주택 보급을 어떻게 늘릴지도 넘어야 할 과젭니다.
한편,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야권의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박 시장이 임기를 끝까지 마칠지도 관심거립니다.
박 시장은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차기 대권 출마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서울시정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