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에서 여중생 둘이 친구를 살해하려 한 사건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가상인물을 흉내낸 거라는데,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스콘신주 여중생이 피를 흘린채 발견된 건 지난주말입니다.
피해 학생은 흉기에 열 아홉번이나 찔린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신고전화 신고자 : "칼에 찔렸다고 합니다. (현재 상태는요?) 의식은 있는데 숨쉬기가 힘든가봐요."
가해자는 12살 또래 친구 둘 이었습니다.
범행 동기는 '슬렌더맨'이라는 인터넷공간의 캐릭터였습니다.
가해여학생들은 납치와 살인을 일삼는 이 가상의 인물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피의자 친구 : "이제는 친구들도 믿을 수 없게 됐어요. 너무나 무섭습니다."
등교를 중단한 학생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위스콘신주 교육당국은 문제의 사이트 접근을 금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습니다.
<녹취> 토트 그레이(위스콘신 교육청) : "학부모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학교는 문제없습니다."
유사범죄 우려속에 지난달말 뉴욕에서 일어난 어린이 피살사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주택가에서 흉기에 찔린 다섯살 남자아이 피살사건과 이번 위스콘신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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