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오늘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나게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70년전 오늘, 1944년 6월 6일 D-데이 새벽.
연합군 13만 명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 기습상륙합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2차 대전의 흐름을 바꿔 연합군 승리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작전으로 평가받습니다.
당시 작전이 펼쳐진 노르망디에서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기념행사에는 미국과 프랑스,영국,러시아,독일 등 19개 나라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이후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현지시각 어제 저녁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바마, 푸틴 대통령과 차례로 따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루 저녁에 2시간 간격으로 두 번 저녁 식사를 할 정도로 중요한 외교전이 진행됐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캐머런 영국총리와 메르켈과 독일 총리도 기념식을 전후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최근 당선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각국 정상간 만남의 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기념식 기간에 맞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현지시각 어제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이 세계 외교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