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절단 마무리 단계…수색 돌파구 찾나

입력 2014.06.07 (06:56)

수정 2014.06.07 (08:34)

<앵커 멘트>

새로운 수색 방법으로 도입된 세월호 선체 외판 절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재 실종자는 14명입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체 외판 절단작업을 맡은 민간 잠수사들을 태운 바지선이 사고 해역에 투입된 지 9일째.

가로 4.8미터, 세로 0.5미터의 4층 선미 창문 부분을 기계식 유압 절단기로 잘라내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당초 이틀쯤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절단 작업은 폭발 사고로 민간 잠수사가 숨지면서 나흘 동안 중단되고 작업 방법도 바뀌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는 절단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쌓여 있는 장애물을 제거해 잠수사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크기가 작은 물건은 잠수사들이 직접 치우거나, 바지선에 설치돼 있는 '윈치'라는 도르래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침대 매트리스처럼 크기가 큰 장애물은 크레인을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녹취> 고명석(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안에 있는 장애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4층 선미 다인실의 침상이라든가 사람보다 더 큰 장애물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크레인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4층 선미는 그동안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잔류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도 장애물에 막혀 잠수사들이 진입하지 못한 지점입니다.

이곳에 대한 수색 재개가 조만간 가능해짐에 따라 지지부진한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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