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인을 또 억류했습니다.
억류된 미국인이 세 명으로 늘어나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북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포울 씨입니다.
북한 조선중앙 통신은 지난 4월말 북한에 관광온 포울 씨가 관광 목적에 맞지 않게 공화국법을 위반해 억류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 통신은 포울 씨가 호텔에 성경을 남겨둔채 출국하려다 억류됐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브루스 클링너(헤리티지 재단)
미 국무부도 미국인의 북한 억류를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시민의 안전이 최고 우선 순위라면서 북한 여행을 하지 말아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녹취> 마리 하프(국무부 대변인) : "미국인은 북한을 여행하지 말라는 권고를 이미 내려놓은 상탭니다. 단체 관광중이더라도 체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케네스 배 씨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북한이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관측과 함께 종교 문제를 빌미로 대내외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북한의 의도가 오히려 미국내 대북 강경론자에게 힘을 실어줘 북미간 교착 상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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