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은 잘 아시는 대로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립니다.
그만큼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할텐데, 걱정스러운 점이 많다고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김기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개최국 브라질은 개막을 앞두고 세르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시원스런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브라질 시민들은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브라질에서 월드컵을 여니 뿌듯합니다. 환영합니다."
하지만 브라질 국민들의 바람과 달리, 월드컵 준비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상파울루 등 곳곳의 경기장들이 완공되지 못한 상태고,
전 세계 취재진들을 위한 미디어 센터도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경기장입니다.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막바지 공사에 한창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지하철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상파울루 도심은 극심한 교통 정체까지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페르난데스(멕시코 기자) : "축구를 그렇게 좋아하는 브라질 사람들이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것이 놀랍습니다."
축구 왕국 브라질에서의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