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외교 안보라인’ 남북관계 돌파구?

입력 2014.06.16 (09:42)

수정 2014.06.16 (10:04)

<앵커 멘트>

최근 단행된 청와대와 내각 개편을 통해 정부의 2기 외교안보 라인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 일변도였던 이전에 비해 유연성이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인데요, 꽉 막힌 남북관계,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의 수장은 이번에도 군 출신이 맡았습니다.

'대북 원칙론자'로 통하는 김관진 새 안보실장의 성향상 여전히 안보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김 실장은 외교, 통일과의 균형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외교, 통일, 국방 분야를 잘 조화있게 국가 이익에 맞도록 조율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중심축은 군에서 외교로 옮겨갔습니다.

군 출신이 맡던 국정원장에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되면서, 외교관 출신이 절반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조심스럽지만 대북 전략이 보다 유연하게 바뀔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그동안 정부의 드레스덴 제안을 거부한 북한이 최근엔 일본, 러시아와 밀착해 외교적인 해법까지 요구되는 상황,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등 최근 잇따라 유화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인터뷰> 박근혜(대통령) : "저는 포기하지 않고 북한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다음달 초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까지 예정돼,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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