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자료로 근·현대 역사 배워요”

입력 2014.06.16 (09:50)

수정 2014.06.16 (10:04)

<앵커 멘트>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일본군 분대장의 종군일기가 공개됐습니다.

위안부 피해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아들이 아버지의 일기를 독립기념관에 기증한겁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한 일본군 분대장이 남긴 일기입니다.

강제 동원된 한국인 위안부를 만난 과정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의 출신과 이름까지 자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이 전쟁일기는 저자인 무토 아키이치의 아들이 전쟁의 참사를 알리고자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다나카 노부유키('종군일지' 기증자) : "아버지의 일기에는 위안소를 찾은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기증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공개한 이같은 기증 자료는 모두 70여 점.

지난 3년간 기증받은 근현대 자료 2천 5백여 점 가운데 일부를 추려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김능진(독립기념관장) : "독립기념관에 앞으로 더 많이 모아주시면 이것이 앞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람객들도 생생한 자료를 통해 우리 역사를 보다 잘 알게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호영(천안 두정고 1학년) : "우리나라를 위해 힘쓰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우리가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기증자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특별 전시회는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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