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가 내일 국회에 제출됩니다.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자고 했지만,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에 대한 판단은 이미 끝났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격, 부적격을 판단하는 공식 절차는 인사청문회이고, 국민이 그 과정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법에 보장된 청문 절차와 과정이 지켜지는 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한다면 국회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고,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문 후보를 고집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흘린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 대표는 엉뚱한 인사 문제가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가 이렇게 잊혀져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일본 극우파가 환영을 하는 등 판단은 이미 끝났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가 내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문 후보자는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센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그러나 제주 4.3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