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 어느 때보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브라질 월드컵이 한달여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스페인의 몰락 등 이변이 속출하고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 등 화제가 만발했던 대회였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으로 시작된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의 최대 화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의 몰락이었습니다.
네덜란드에게 5대 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스페인은 결국 16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대회 개막 전 스페인의 몰락을 예측한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탈락, 코스타리카와 칠레의 돌풍도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했던 한국도 알제리의 돌풍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16강이 가려진 이후 최대 사건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의 추락입니다.
브라질은 4강에서 독일에 7대 1로, 3~4위전에서는 네덜란드에 3대 0으로 참패했습니다.
팬들을 놀라게 한 사건도 많았습니다.
우루과이의 에이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의 키엘리니를 깨물어 월드컵에서 퇴출됐고, 네이마르에게 지나친 반칙을 한 콜롬비아의 수니가는 마피아의 살해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승자의 환호와 패자의 눈물이 교차한 한달간의 그라운드는,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을 기약하게 팬들과 안녕을 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