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오늘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재보궐 선거 패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핵심관계자는 재보선 결과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커다란 패배로 끝난 만큼,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지 않겠냐고 말해 지도부 공동 사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두 대표가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할 경우 지난 3월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공동체제가 넉 달 만에 비상체제로 전환됩니다.
비상체제로 전환될 경우 당헌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