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에서 들여 온 선글라스를 해외 유명 상표의 고가 선글라스라고 속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이 짝퉁 판매에 안경원 업주들까지 동참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중국에서 들여 온 가짜 유명 상표 선글라스 수만 점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안경원 등에 유통한 혐의로 44살 김모씨를 구속하고, 신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김 씨로부터 선글라스를 납품받아 판매한 안경원 업주 54살 안 모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으로부터 개당 3만 원대에 들여온 선글라스를 '명품 특가 세일'이라고 속여 최대 30만 원 대에 팔았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대량 들어올 때 타인 명의를 도용해 개별 국제 배송인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선글라스는 진품과 가짜의 구분이 어려운데다, 안경원에선 당연히 진품을 팔 것이라고 믿은 소비자들이 쉽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판매한 선글라스가 2만여 개, 모두 12억 4천만 원어칩니다.
경찰은 김 씨와 거래한 다른 안경점 업주 3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