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선거의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야권 단일화를 넘어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의 유일한 여성 3선 의원이 되면서 단숨에 차세대 주자로 도약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다시 찾은 국회, 나경원 의원은 어느 당선인보다도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 :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당과 국회가 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데 역할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영입에 실패한 새누리당이 차선책으로 고른 후보였습니다.
6.4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60% 가까이 득표한 동작.
야권 단일화 바람까지 불면서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무효표보다 더 적은 920여 표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2011년 서울 시장 선거 패배를 되갚고 새누리당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화려하게 재기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어제) : "(여야가) 서로 이기려고 하는 정치를 지양하고, 국민을 위해서 함께 이기기 위한 합의의 정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나 의원은 대중적인 인지도에 당내 유일한 여성 3선 의원이라는 위상이 더해지면서 차세대 주자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친이계로 분류되지만 비주류 중심의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당내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