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등 주택 대출 규제가 오늘부터 완화됐습니다.
은행에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규제 완화 첫날, 휴가철인데다 주택대출 비수기까지 겹쳐 은행 창구는 한산했습니다.
하지만,전화 문의는 배 이상 늘었습니다.
<녹취> 문희웅(KB국민은행 명동영업부 차장) : "최고로 2억 8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요...추가로 받으시는 건 1억 3천만 원까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2금융권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추가 대출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입니다.
또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을 옮기고 싶다는 문의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윤완식(IBK기업은행 개인여신부장) : "제2금융권 고객들은 이번 제도 완화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제1금융권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돼..."
반대로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2금융권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OO저축은행 영업지점장 : "(그래도) 중도 상환 수수료나 신용 등급 때문에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주택대출 규제 완화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들은 최근 들어 호가가 2-3천만 원 오른 가운데 거래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철수(공인중개사) : "직장인들이라든가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에는 DTI, LTV 풀리면 20% 정도의 대출을 추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는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다음달이 돼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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