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마지막 미사에서 대립과 반목을 넘어선 용서야말로 진정한 화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교황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으로 풀이됩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전선 철조망으로 만들어 교황에게 봉헌된 가시면류관, 면류관 앞에서 교황은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고 성호를 긋습니다.
방한 일정에서의 마지막 미사.
교황은 모든 한국인은 같은 형제자매라며 남북 화해와 평화를 강조합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 가족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도록 기도합시다."
또 의심과 대립을 거부하라고 말한 뒤, 형제의 죄를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예수의 말을 인용합니다.
<녹취> 교황(마태복음 18,21-22) : "용서야말로 화해에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십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교황의 강론을 '경청'했습니다.
미사가 끝날 무렵 성가 대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울려 퍼졌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