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4박 5일, 교황은 짧지만 굵은 울림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럼 우리 국민은 교황을 어떻게 봤을까요?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장무란(경남 양산시) : "국산 소형차를 타는 모습이 정말 정감이 가는 모습이었어요."
<인터뷰> 정현수(경기도 성남시) : "세월호 유가족이나 장애인들 축복하시고 격려하시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새벽에도, 여름 햇살이 뜨거운 한낮에도, 교황을 보러 모여든 사람들, 종교가 달라도 교황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불교 신자) : "아픈 환자들을 만지는 걸 보니까 내 마음도 뭉클하더라고..."
<인터뷰> 김남현(개신교 신자) : "종교를 떠나서 그런 분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고...."
교황이 강론과 연설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사랑'이었습니다.
또, '마음'과 '사람' 등도 많았습니다.
모두 평범한 단어들이지만 교황이 우리에게 무엇을 강조하려 했는지 추측해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제호(기독교윤리실천 사무처장) : "내가 행복감을 어떤 것으로 느낄 수 있는지, 또 내가 무엇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깊은 울림을 던져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박 5일 동안의 교황 방한,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더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