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주 북한이 교황 도착 직전에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한미 군 당국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형 전술 미사일'로 결론냈습니다.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이남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데 특히 고체 연료를 써 기동성까지 더 높였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북한이 쏜 발사체를 군 당국은 3백 미리 신형 방사포, 즉 'KN-09'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공개된 발사체는 다연장 로켓에 비해 직경이 두배 이상 두꺼웠습니다.
때문에 일명 '독사'라 불리는 지대지미사일, 즉 'KN-02'로 추정됐지만, 이번엔 5발이 모두 동일한 속도와 고도로, KN-02보다 100킬로미터 가까이 더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이 발사체를 새로운 형태의 '전술 미사일'로 결론내린 이유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15일) : "전술 로케트탄의 조종성이 최신 군사과학 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것이 검증 확인되였습니다."
주목되는 건 미사일 연료입니다.
스커드나 노동과 달리 신형 미사일은 고체 연료를 써 연료 운반 차량이나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없었습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사전에 준비 없이 곧바로 발사할 수 있고, 사거리까지 비약적으로 증대되어 이제 위협의 범위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북한이 3백 미리 신형 방사포에 이어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사정권에 둔 단거리 전술 미사일까지 보유하게 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