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미주리주 흑인 시위가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인들 맞불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는 한층 격렬해졌습니다.
돌과 화염병이 다시 등장했고 경찰은 섬광 수류탄으로 대응했습니다.
시위대 31명 체포, 시민 2명이 총에 맞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녹취> 론 존슨(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장)
숨진 브라운이 6발의 총알을 맞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가족들은 저항을 포기한 상황에서 총에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대럴 파크스(흑인 청년 측 변호사)
경찰 과잉대응 논란 속에 총을 쏜 경찰을 지지하는 백인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에서 흑인 남성 에릭 가너가 지난달, 경찰 체포 과정에서 목 졸려 숨진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두 사건이 연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 추모 행진에 브라운 가족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휴가 중 백악관으로 돌아온 오바마 대통령이 경찰과 시위대 양측에 자제를 요청했지만, 상황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