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사흘동안 폭우가 내리면서 경남 양산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복구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토사와 돌덩이가 왕복 6차선 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덮쳤습니다.
절개지를 지지하던 옹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기세입니다.
<인터뷰> 김순덕(아파트 주민) : "무슨 소리가 쿵 하면서요. 연기가 팍 솟는겁니다. 창문을 열어보니까 그래서 놀라서 막.."
아파트 단지 뒷산에서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옹벽이 붕괴된겁니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주민 천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아 복구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회사 주차장에 있던 옹벽이 순식간에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쏟아진 토사에 화물차는 힘없이 밀려 나갑니다.
<인터뷰> 이대진(붕괴 목격자) : "우르르 쾅 하면서 둑 터지듯이 갑자기 산사태가 일어나듯이 무너졌습니다."
배수로 보강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 수 있어 위험한 상태입니다.
지반이 붕괴됐던 부산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도 터 메우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겨우 절반만 복구된 가운데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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