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올림픽 위원회 대표단이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어젯밤 남한 땅을 밟았습니다.
이들은 인천아시안게임 기념 학술대회와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성호 조선체육대학 학장 등 북한 대표단 8명이 어젯밤 9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마중을 나온 우리 측 인사들과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지만, 북한 응원단의 방문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천 송도의 한 호텔에 숙소를 마련한 북한 대표단은 오늘 오후 인천아시안게임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이어 내일 낮 축구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고 인천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과 선수촌 등 대회 주요 시설을 돌아본 뒤 모레 북한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앞서 북한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를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모두 350여 명의 선수단을 참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대규모 선수단, 응원단을 파견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남한 사회에 각인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남녀 축구 대표단을 직접 격려하며 인천에서 '겨레의 화합과 단합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남북 관계의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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