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 행위 혐의와관련해서 CCTV에 찍힌 남성은 장소를 옮겨가며 두 곳 이상에서 그런 행위를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과수 결과는 이르면 내일 오후쯤 나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밤, 한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고 있다며 여고생이 신고를 한 음식점 앞 길거리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인근의 다른 장소에서도 음란 행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밤 9시 반부터 자정 무렵까지, 장소를 옮겨 다니며 음란 행위를 한 모습이, 확보한 CCTV에 포착됐다는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근거리 촬영이 된 부분에 있는데 그거는 저희들이 봐도 (음란행위 여부가)확인이 가능합니다.음란행위를 한 장소가 확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 인근의 CCTV 13개를 확인한 결과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단 한 명이고 모두 동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체포 된 김수창 전 지검장과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지검장 사택 쪽으로 걸어갔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다른 사람 때문에 누명을 쓴 것이란 김 전 지검장의 주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확보한 4개의 CCTV를 국과수로 보내 감식을 의뢰했고, 화면 속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인지 여부는 내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은정 창원지검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김수창 전 지검장에 대한 법무부의 사표 수리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의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